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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와 구글이 사람들의 스마트워크를 돕기위해 ‘미래 협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이들은 시스코 협업 솔루션과 구글 클라우드의 결합이 단순히 전화, 이메일, 공동 문서 작업 등을 구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내용이 발표되었는데요. 

똑똑하게 일하기로 소문난 시스코와 구글이 제시하는 ‘미래 협업’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이들이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콜센터 (Contact center) 직원이 AI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해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 소개 됐습니다. 시스코의 콘택트 센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3백만명 이상의 고객 서비스 담당 직원이 구글의 AI의 도움을 받아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있고, 상담의 질을 높힐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로 소개된 내용은 구글 캘린더에서 클릭 한 번으로 웹엑스(Webex) 미팅 일정을 잡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곧 출시되는 G스위트의 애드온을 이용하면 구글 캘린더에서 회의 일정을 잡을 때마다 웹엑스 미팅 아이콘을 이용해 아주 쉽게 웹엑스 회의를 세팅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초대를 받는 사람들은 초록색의 “join” 버튼을 누르면 바로 회의에 함석할 수 있으며,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도 다운로드나 게스트 계정 없이 한 번의 클릭만 하면 된다고 하니, 참 편하겠죠? 

안드로이드 앱에서도 시스코 콜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 글래스에 “내가 보는 것을 보여주는 (see what I see)” 공유 경험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보는 것을 서로 보면서 일한다면 멀리 떨어진 사람과도 쉽게 협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웹엑스 팀스 (Webex Teams) 스페이스에서 구글 닥스와 시트, 슬라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포스팅된 콘텐츠를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가운데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제 수정파일_v5, 최종본_수정_v3 와 같은 공포스런 파일명이 곧 사라지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스코과 구글은 과연 어떤 철학으로 ‘미래 협업’을 위해 협력한 것일까요? 시스코와 구글의 파트너인 21세기 폭스의 CTO인 폴 치스브루(Paul Cheesbrough)가 시스코 협업기술그룹 담당 부사장 에이미 창(Amy Chang)과 구글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 데이비드 택커(David Thacker)를 인터뷰한 내용을 참조해 보겠습니다.  

폴 치스브루 (21세기 폭스): 참 좁은 세상입니다. 두 분은 어디에서 만난 건가요? 

에이미 창 (시스코): 13년전 구글에서 동료로 근무했어요. 매우 가까운 자리에서 일하며 데이비드의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퇴근 후에도 연락을 할만큼 친했었어요.   

폴 치스브루  (21세기 폭스): 그 이후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 에이미는 ‘어컴퍼니(Accompany)’라는 회사를 창업했죠. 참고로 어컴퍼니의 앱은 저도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스코가 어컴퍼니를 인수했고, 에이미는 이제 50억 달러 규모의 협업(Collaboration) 사업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데이비드는 그레이록, 그루폰, 링크드인에서 근무하다가 구글로 다시 돌아갔죠. 이런 경험을 통해 기술 분야의 폭 넓은 변화를 목격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사람의 현재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요? 

데이비드 택커 (구글): 제 경우에는 구글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구글 관련 앱을 사용하는 인구는 10억 명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구글 제품과 서비스가 사람들의 업무와 개인적인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을 생각하면 큰 동기 부여가 됩니다. 

에이미 창 (시스코): 저 같은 경우에는 모든 만남, 모든 교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 재미있습니다.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의 관계를 업무 현장으로 다시 불러오는 셈입니다. 

폴 치스브루 (21세기 폭스): 이번 시스코와 구글의 파트너십의 핵심은 양 사의 강점을 결합하여 사용하기 쉬운 협업 솔루션을 대규모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협력 분야는 앞으로 수년 간 어떻게 변화하리라 보십니까? 

데이비드 택커 (구글): 직장에서의 회의는 화상회의로 추세가 옮겨가고 있습니다. 어떤 회의든, 화상으로 진행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구글의 모든 회의실에는 화상회의 장비가 갖춰져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는 회의의 성격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두번째 큰 변화는, 사람들이 어디서나 일할 수 있기를 원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집, 공항, 사무실, 또는 이동 중에도 어디에서나 말이죠. 따라서 언제 어디서나 동료와 협업할 수 있는 도구가 정말 중요해질 것입니다. 

에이미 창 (시스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조금 더 덧붙이자면, 앞으로는 더 많은 맥락(Context) 정보가 당연시 여겨질 것입니다. 모든 회의와 커뮤니케이션에서 스스로 수집하지 않아도 관련 정보 모두를 편리하게 볼 수 있길 기대하게 되리라는 것이죠.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맥락 정보를 더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의사 결정도 신속해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미래의 협업 스타일입니다.

폴 치스브루 (21세기 폭스): 왜 이런 시대가 더 빨리 오지 않았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업계 최고의 도구를 통해 그러한 맥락적 정보를 제공하면 분명히 대부분의 기업들도 큰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얼마 전 발표된 시스코와 구글의 제휴는 이전보다 더 긴밀해진 것 같은데요. 고객들은 이로부터 어떤 이점을 얻을 수 있을까요? 

에이미 창 (시스코): 저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더 합리적이고 통합된 지능형 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양사의 자연스러운 통합을 통해 구글 캘린더 사용자는 한 번의 클릭으로 시스코의 어떤 기기에서나 웹엑스(Webex) 미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고품질의 사용자 경험은 매우 빠르고,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습니다. 문서 작성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동 편집 기능에 고품질의 화면과 음성이 더해지면, 보다 신속하고 원활하게 문서 작업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회의 종료 후에는 웹엑스 팀즈(Webex Teams)에서 편집했던 기록, 회의록, 요약본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기능이 훌륭하게 통합되어 있습니다. 

데이비드 택커 (구글): 맞습니다. G 스위트(G Suite)의 특징 중 하나는 간결함입니다. 어떤 제품이든 사용자는 사용하기 쉽고, 관리자는 손쉽게 도입하고 유지보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간결성과 기업 신뢰도를 동시에 실현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폴 치스브루 (21세기 폭스): 양 사의 통합 모델에는 확실한 미래성이 있군요. 업계 최고의 도구들이 훌륭하게 통합되어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소식입니다. 이를 적절한 방법으로 도입하면 최종 사용자의 생산성과 경험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겠지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통합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요? 

에이미 창 (시스코): 통합 작업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시스코에서는 간결함과 인텔리전스(지능)를 단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1단계에서는 사용자의 수요가 가장 많은 부문에서의 기능 통합을 진행합니다. 구글 캘린더와 웹엑스가 통합되었고, 이는 사용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향상된 안드로이드 SDK 덕분에 개발자들은 시스코 콜링(Calling), 미팅(Meeting), 메시징(Messaging) 기능을 개발하는 앱에 손쉽게 추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롬북에서도 이제 시스코 재버(Jabber)가 지원됩니다. 또한 시스코 컨택 센터(Cisco Contact Center) 솔루션에는 고객의 편리성 향상을 위해 구글 AI가 통합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하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택커 (구글): 그리고 2단계에서는 웹엑스 팀즈와 G스위트/구글 드라이브와의 연계를 강화할 것입니다. 회의 공간에서의 음성-텍스트 변환이나 번역 등, AI가 활약할 수 있는 다른 부문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양 사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해 저희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폴 치스브루  (21세기 폭스): 양 사의 파트너십은 이제부터 시작이군요. 시스코와 구글과 같은 대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기업이 활용하고 있는 생산성 도구에서의 이러한 인텔리전스의 결합과 강화는 생산성과 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생산성 도구 외의 분야로도 파트너십을 확대하면 많은 기업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네요.  

에이미 창 (시스코): 맞습니다, 그게 바로 저희 목표입니다. 양 사 모두 고객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으며,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무엇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알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사용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늘 앞서 생각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개선점에 대한 의견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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