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atar

“네트워크는 미래의 동력이다. 도시를 시민과 연결하고, 사람들을 동료와 연결하고, 회사와 기계를 서로 연결하게 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미래의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 척 로빈스 시스코 CEO

지난 주 미국 올랜도에서 열렸던 시스코 라이브! 2018 행사의 키노트 연설에서 척 로빈스 시스코 CEO는 하이퍼-커넥티드(초연결) 세상의 혼돈(Chaos)과 놀라움(wonder)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4억명의 사람들이 인터넷에 연결했고, 3억명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며, 21억개의 사물인터넷 연결이 추가되었고, 5년내에 270억개의 사물인터넷 연결이 추가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초연결 세상에서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고, 동시에 사이버 보안 위협도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혼돈을 마주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잘 대응하고 있습니다.

척 로빈스 CEO는 이러한 혼돈을 수용하고 동시에 네트워크가 가능하게 하는 놀라운 일에 대해서도 기대를 가져야 한다며, 무한대의 연결, 무한대의 가능성을 생각해보기를 권했습니다.
 
점점 더 복잡해지는 기술과 보안
퍼블릭 클라우드가 등장하면서, 많은 것들이 간소화되었습니다. 하지만 변화를 거듭하면서 클라우드 역시 복잡성이 증가하게 되었죠. 기업은 멀티클라우드를 도입하고 또 다수의 SaaS를 사용하고 있으며,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습니다.

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프라와 솔루션이 요구되고 있죠. 근래 가상화와 보안 기술이 엄청난 발전을 이룬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경영진들은 기술과 그 복잡성에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비즈니스가 더 민첩해지고, 전략을 즉각적으로 실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죠. 보안문제도 잘 관리되기만 바랄 뿐입니다. 그래서 시스코는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에서 조직이 전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인텔리전트한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척 로빈스 CEO는 이번 키노트에서 시스코의 전략을 멀티클라우드, 네트워크 재창조, 데이터의 잠재력 활용, 보안, 의미 있는 경험 창조 등으로 나눠 설명했는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시스코의 멀티클라우드 전략
척 로빈스는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네트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시스코는 작년 10월 구글클라우드와 협력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날 무대에 합류한 구글클라우드 CEO 다이앤 그린(Diane Greene)은 시스코와 구글의 파트너십에 대해, 고객들이 자신의 작업에 방해 받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린 CEO는 쿠버네티스와 컨테이너가 개발자 환경을 현대화함으로써 개발자의 생산성이 약 10배 향상될 수 있으며, 여러 엔지니어들과 더욱 점진적인 접근을 취할 수 있고, 보안팀은 하나의 일관된 모델을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스코와 구글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쿠버네티스와 이스티오(Istio)를 사용하여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마이크로서비스를 모니터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지난 1월 시스코가 공개한 시스코 컨테이너 플랫폼은 구글의 쿠버네티스 관리 플랫폼을 사용하여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의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합니다. 이어서 척 로빈스 CEO는 올 10월에 더 큰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스코는 수 년 동안 시스코 컨테이너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익스프레스라우드 지원, 애저스택, 인터사이트, 하이퍼플렉스(HyperFlex), 구글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지원, 쿠버네티스 지원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위한 통합 시스템 등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멀티클라우드 포트폴리오에는 클리커(Cliqr), 스카이포트(Skyport), 스프링패스(SpringPath) 등이 포함됩니다.

시스코는 최근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프로그램인 쿠버네티스를 앱다이나믹스(AppDynamics)와 시스코 클라우드센터에서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도구인 앱다이나믹스는 쿠버네티스에 기반해 복수의 컨테이너에 배포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관리하며, 시스코 클라우드센터는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쿠버네티스로 배포할 수 있습니다.

혁신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간다
척 로빈스 CEO는 이날 세션에서 혁신적인 네트워크 재창조(Reinvent the Network)에 대해 이야기 하며 차세대 네트워크의 큰 변화에 대해 예고했습니다. 미래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네트워크를 바뀌어야 한다는 말인데요, 특히 보안이 중요시되는 만큼, 보안 기능은 네트워크의 기본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보안을 향상시키고 통합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안전하고 지능적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시스코가 네트워크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스코는 네트워킹 인프라에 머신러닝(기계학습)과 보안, 분석 기술을 결합해 네트워크를 진화시키고 있는데요, 이는 시스코의 '네트워크 인튜이티브'의 비전이기도 합니다.

데이터의 잠재력을 이끌어낸다
시스코는 기업이 사물인터넷 세상에서 생성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시의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데이터에서 가치를 추출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의미인데요, 데이터가 오가는 상황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해야 하므로 보안과 속도, 동일 경험 유지 등이 요구됩니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어슈어런스, 테트레이션, 키네틱 등을 통해 의미 있는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보안은 네트워크에서 시작한다
전세계의 데이터 이동, 개인정보보호 및 급속한 경제 변화를 이야기하면서 로빈스 CEO는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현재 모든 인터넷 트래픽의 약 50%가 암호화되어 있으며, 보안 공격의 70%는 암호화된 트래픽에 집중된다고 전하며, 이렇게 암호화된 트래픽 분석(ETA, Encrypted Traffic Analytics)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또 엄브렐러(Umbrella) 솔루션은 하루에 1,250억 DNS 쿼리를 처리하면서 위험한 액세스를 방지합니다. 또 탈로스가 하루 200억건 이상의 위협을 블로킹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광범위한 위협 정보를 기반으로 매우 신속하게 처리하는 단일 보안 아키텍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고객경험 개선을 위한 고객경험 조직 창설  
로빈스 CEO는 협업 포트폴리오 분야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가져오고 이를 단순하고 통합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제공하기 위한 시스코의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브로드소프트(BroadSoft), 어컴파니(Accompany) 등의 인수를 통해 협업 솔루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시스코 역사상 최초로 고객경험 조직을 신설, 최고경험책임자(Chief Experience Officer)를 선임하고 고객이 시스코 제품과 솔루션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DN 기술을 더 높은 차원으로 – 데브넷
시스코는 프로그램 가능한 네트워크인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자 허브인 데브넷(DEVNET)을 시작했습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에게 소프트웨어 역량을 심는데 주안점을 둔 시스코 데브넷은 개방형 네트워크 API와 SDK, 교육 프로그램, 커뮤니티 등을 제공하죠.

시스코 네트워킹 엔지니어는 이 데브넷을 통해 SDN 프로그램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데요, DEVNET에 등록한 개발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시스코 라이브! 2018 행사에서 전해졌네요.
 
이처럼 급변하는 시대적인 요구를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시스코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Originally Posted at: https://apjc.thecisconetwork.com/site/content/lang/ko/id/9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