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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ICO(가상화폐공개)를 통해 전세계 527개 기업이 45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 받았다고 합니다. 투자금 확보로 어려움을 겪었던 블록체인 기업에게 ICO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ICO는 사업자가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하면서, 투자금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입니다. 코인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사고 팔아 수익을 낼 수 있있습니다. 보통 수익률이 높은편 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개발,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ICO에 투자했다가 본전도 못건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는 깃허브(github)에 올라온 블록체인 프로젝트 8만 6천건 중 오직 6%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 만큼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 글로벌 금융기업인 JP모건에서도 2013년부터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특허를 지속적으로 내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에는 실패하고 전문 블록체인 기술 개발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습니다. 거대한 자본력으로도 개발이 쉽지 않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렇게 블록체인 기술 개발이 어려운 데에는 블록체인 개발자를 위한 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점이 한 몫 합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테스트 환경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데요. 주위에서는 블록체인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열어줄 열쇠라고들 하지만 정작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현실적인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정확히 모델링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아직도 애를 먹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블록체인 솔루션을 미리 테스트해보면 되지 않을까?

 

최근 시스코가 소속된 트러스티드 IoT 얼라이언스에서 앞선 개발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최초로 블록체인용 테스트넷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트러스티드 IoT 얼라이언스가 선보인 테스트넷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을 위한 프로토콜과 애플리케이션, 디바이스를 현실감 있는 네트워크에서 테스트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혁신이 어려워? 전세계 연결하는 테스트넷으로 고민 해결!   

 

                                                      (출처: Trusted IoT Alliance 공식 블로그)
 

 

개발자들은 실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반영하는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트러스티드 IoT 얼라이언스는 개발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얼라이언스 회원들은 실리콘밸리와 토론토, 베를린에 노드(node)를 두고 북미와 유럽 전역을 포괄하는 테스트넷을 통해 전 세계에서 블록체인의 상호 운용성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

 

시스코는 작년에 1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샌드박스 구축을 지원했는데요. 시스코의 투자로 얼라이언스 회원들은 테스트넷 참가와 평가에 필요한 장비를 마련할 수 있었답니다. 투자금은 오픈소스화될 소프트웨어 툴 세트 구축과 평가 자금으로도 사용될 계획입니다.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에게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고민거리입니다. 투자 비용 대비 어떤 이득이 있을 지 가시화 하는 것은 생각 보다 골치아픈 일입니다. 트러스티드 IoT 얼라이언스는 이런 기업들을 위해 신규 및 기존 컨센서스 프로토콜과 스마트, IoT 관련 기술에 대한 거리 및 네트워크 장애 영향 평가를 진행,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과 블록체인 통합 시 발생하는 비용과 혜택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IoT 사용 사례를 중점으로 한 공공 및 기업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절실하다고 판단한 얼라이언스는, 개발자들이 공공이나 민간 블록체인의 상호운용성을 보다 자세히 연구할 수 있도록 공공 및 기업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모두 호스팅 하고 지원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생겨날 500억개의 커넥티드 디바이스들은 보안과 안정성을 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구동될 수도 있고, 또 이들이 노드 자체의 역할을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테스트넷은 이처럼 복잡하고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생태계를 이해하고 매우 정교화된 다양한 운영 환경을 지원합니다.

 

시스코는 새롭게 선보인 테스트넷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커뮤니티와 얼라이언스 멤버십이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Originally Posted at: https://apjc.thecisconetwork.com/site/content/lang/ko/id/8852